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 공화당 대선주자/돌­스펙터 “우린 고교동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 공화당 대선주자/돌­스펙터 “우린 고교동창”

입력
1995.04.13 00:00
0 0

◎캔자스 「깡촌」 러셀서 두 정계거물 성장/주민들 자부심속 “누굴찍나” 즐거운 고민 미공화당의 유력한 대통령후보인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와 역시 대선후보 출마를 발표한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이 같은 고향인 중부 캔자스주 러셀  출신이어서 화제다. 인구 4천7백여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미정계의 거목을 둘씩이나 배출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일이기 때문이다.

 돌 총무는 24년 러셀에서 잡화상집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줄곧 고향을 지킨 「토박이」이다. 2차대전중 부상한 돌 총무는 러셀에서 요양을 했는데 당시 고향사람들이 「촉망받는 러셀의 아들」의 쾌유를 위해 성금을 걷은 사실을 늘 잊지 않고 고향에 대한 보은을 다짐해왔다.

 반면 스펙터는 12세때인 42년 가족을 따라 러셀로 이주해왔다. 비록 「굴러온 돌」이지만 스펙터의 애향심은 돌총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마을에서 유일한 유대인집안이었던 그는 『러셀은 나의 뿌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곳』이며 『나는 러셀 깡촌놈』이라는 표현을 자주 애용한다.지난 91년 천사가 UFO를 타고 나타났다는 소동을 벌인이래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러셀시는 요즘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온 마을이 떠들썩하다.<권대익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