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단독주택의 할부판매를 목표로 한 금융회사가 국내 처음으로 설립됐다. 11일 금융업계에 의하면 주택건설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택사업공제조합은 주택할부판매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대한주택팩토링(대표 조남권)을 10일 출범시켰다. 3백억원의 납입자본금으로 문을 연 대한주택팩토링은 아직까지 할부금융사의 설립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주택건설업자들을 대상으로 어음할인업무를 시작한후 내년부터 할부금융업무가 본격 시작되면 정부의 허가를 얻어 주택할부금융업무를 취급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갖고 있는 돈보다 큰 규모의 집을 장만할 수 있는데다 할부금을 갚는 기간도 10∼20년으로 길기 때문에 할부금납부에 따른 부담도 적어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서민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주택건설업체의 경우 주택할부금융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주택을 건설할 수 있어 경기변동에 따른 자금난을 피할 수 있고 아파트분양도 활기를 띠어 건설경기의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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