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UPI=연합】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투표를 앞두고 체신노동자들이 10일 우편물 수송차량을 불태우는등 고용증대등을 요구하는 파업사태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체신노동자들은 이날 고용증대를 주장하며 남부 라발레트에서 우편물 분류소를 점거하고 우편물 수송차량 6대를 불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최근 4주 동안 4번째 파업에 들어간 국영항공사 에르 앵테르도 회사측의 감원계획 중단발표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항법사 승무원등 3백여명이 파리 남부 오를리 웨스트공항에서 활주로로 진입해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에르 앵테르의 파업으로 10일 항공편의 50%가 결항됐다.
문화부및 국립문서보관소 직원들도 고용증대를 요구하며 3일째 시위 중이며 브장송에서는 학교재원부족에 항의하여 6일부터 브장송대가 문을 닫은 이후 5백여명의 학생들이 이날 철도역을 봉쇄했다.
또 불로뉴에서는 파업중인 어민들이 임금인상과 비유럽연합(EU)국가산 어류수입금지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노르웨이와 스페인 화물 트럭 6대를 공격, 트럭에 실려있던 어물등을 시가지에 쏟아놓았으며 항만당국 사무실 부근에 불을 질렀다.
한편 13일에는 운수및 체신노조 파리지하철 크레디 리요네은행등이 파리지역에서 파업을 벌이기로 해 파업사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프랑스의 실업률은 12%에 달해 대통령선거 후보인 발라뒤르총리가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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