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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지역 “광고전쟁”/경제성장따라 기업마다 홍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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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지역 “광고전쟁”/경제성장따라 기업마다 홍보 치열

입력
1995.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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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광고대행사도 고객확보전 동남아시아지역의 광고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광고미디어가 다양화하면서 동남아시아지역의 현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들이 적극적인 홍보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으로 동남아시아 각국의 광고수요는 매년 20∼40%씩 늘어나고 있다.

 또 이같은 성장시장을 노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등의 대형 광고대리사들도 고객확보전쟁에 돌입했다.

 신흥성장국인 태국의 경우 TV에서는 샴푸나 세제등의 광고를 반복해서 방영하고 있고 주말이면 백화점이나 슈퍼마켓등 일용품 판매장에서는 경품이나 쿠폰을 보너스로 주는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정도로 최근 개인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태국의 생활용품시장에는 영국 네델란드의 유니레버, 미국의 P&G와 콜게이트, 일본의 가오(화왕) 라이온등 5개사가 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매상의 3할가량을 광고선전비로 투입하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광고전쟁을 반영하듯, 지난해 태국의 광고비는 전년도에 비해 32%증가한 3백61억3천만바트(한화 1조1천3백52억원상당)에 이르렀고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의 광고비총액도 매년 2자리수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태국의 경우 가오의 광고는 일본의 덴쓰(전통)가, 라이온은 현지 사하그룹계열의 파이스트애드버타이징이 맡고 있다. 유니레버는 자기그룹과 깊은 연관이 있는 미국의 린터스, P&G는 미국의 레오버네트와 영국의 사치앤드사치애드버타이징이, 콜게이트는 미국과 일본의 합작회사인 덴쓰영앤드루비컴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유니레버와 린터스가 수위에 있고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항공등의 광고를 맡고 있는 현지기업 베이디ADS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오길비 앤드 매더등 미국 유럽기업이 추격하고 있다.

 또 이들 광고대행사들은 경제부흥의 길에 들어선 베트남 미얀마등의 신규 광고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현지기업과 제휴하는등 움직임도 활발하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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