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11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 『모두가 이기심을 버리고 이웃과 가진 것을 나누며 이웃의 고통까지 함께할 줄 알아야 분단의 벽을 넘어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이어 『우리는 해방 50년동안 동족상잔의 쓰라림과 분단의 고통에서 참된 해방을 누리지 못한 채 오히려 물질지상주의와 특정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어 분열되고 상처입은 민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했다. 김추기경은 『남북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함으로써 흡수통일 또는 적화통일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오충일회장도 11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섬김과 나눔, 용서의 길을 갈 때 분단으로 인해 걸머진 모든 고통을 나누게 되고 사랑으로 하나되는 민주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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