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송두영 기자】 11일 상오 6시35분께 전남 화순군 화순읍 연양리 철길건널목에서 화순교통 전남 5자 1121호 군내버스(운전사 김요중·41)가 광주발 부산행 제 902호 비둘기호열차(기관사 김영수·38)와 충돌, 버스 승객 임현정(13·오성국교6)양등 14명이 숨지고 19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32명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가 일단정지 경보음을 무시하고 건널목을 건너다 일어났다. 버스는 열차에 받혀 2백여를 끌려가 휴지조각처럼 부서졌다.
중상을 입은 정수정(16·화순실고2)양은 『버스가 건널목 중간지점을 건너는 순간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열차에 부딪쳐 끌려갔다』고 사고순간을 말했다. 사고 건널목은 차단기와 건널목 안내원은 없고 경보기만 있는 2종 건널목으로 차량이 화순읍 방향으로 진행할 때 오른쪽 야산에 가려 열차통행을 볼 수 없는 곳이다.
◆사망자 명단 ▲임현정(13·여·오성국교6) ▲김옥진(58·여·화순읍 감도리 354) ▲정귀례(64·여·〃감도리200) ▲이순희(40·여·〃감도리 246) ▲정정님(62·여·〃) ▲최삼례(65·여) ▲정금녀(60·여·감도리 661) ▲최경섭(14·오성국교4) ▲조미영(14·화순여중 1) ▲조미소(16·화순여중2) ▲조영현(14·화순중3) ▲조대진(49) ▲조귀경(11·오성국교4) ▲조정호(60·화순읍 감도리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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