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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원전판매 강행땐 미 “대러 핵협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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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원전판매 강행땐 미 “대러 핵협력 중단”

입력
1995.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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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핵협정도 체결불가 통보해/NYT지 보도【뉴욕=조재용 특파원】 미국은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계획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측이 매우 필요로 하고 있는 핵협력관계를 더이상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미고위관리들은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원자로 건설계약을 강행할 경우 지난 22년동안 유지돼온 핵협력협정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그같은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핵협정도 체결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한 고위관리는 『아직 러시아에 최후통첩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이란 프로젝트와 관련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핵협력을 더이상 추진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강경입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확대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러시아가 강력반발한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신문은 포괄적인 핵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러시아원자력부가 새로운 원전설계와 관련한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핵관련 제품의 대미수출 길이 열리며 미회사들과 합작, 원자로를 건설·운영하는등 1억달러 상당의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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