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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클럽/수산물백화점/축산물 시범판매장/신토불이 가격파괴점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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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클럽/수산물백화점/축산물 시범판매장/신토불이 가격파괴점 정착

입력
1995.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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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보다 10∼20%싸고 상품 믿을수있다”/농수축협 전문유통망 중소도시까지 확산 『질좋은 우리 농축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하세요』농·수·축협이 현대적인 전문유통시설을 갖추고 질좋은 우리농축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20%가량 싼값으로 판매,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수협 「수산물백화점」, 축협 「축산물시범판매장」으로 이름붙은 이들 점포는 지난 92년 처음 선보였지만 예상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불과 수년만에 전국 중소도시에까지 판매망을 넓히면서 「신토불이 가격파괴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토불이 가격파괴점」의 선두주자는 축협. 전국에 16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축산물시범판매장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물론, 이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과 꿀 흑염소고기 청둥오리고기등 2백50여 품목을 취급, 거의 모든 품목의 국산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축산물시범판매장의 장점은 값이 시중보다 10%이상 싸다는 점외에 축협의 한우목장과 전국 2백개소의 한우개량단지에서 직송된 1백% 한우고기만 팔고 있어 가짜 한우고기를 살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또 등급별·부위별로 가격을 달리해 팔고 있으며 한우고기를 섭씨 0도의 숙성실에서 5일이상 숙성시키기 때문에 한우 본래의 맛을 제대로 맛볼수 있다. 이때문에 제1호점인 성내점에는 하루 1천여명의 고객들이 찾고 있으며 사골 우족등 특수부위를 구입하려면 새벽에 줄을 서 예약해야 할 정도이다. 축협관계자는 『축협쇠고기를 한번 맛본 고객은 잊지 않고 다시 찾는다』고 자랑하고 있다. 축협은 연말까지 지방 4곳에 점포를 새로 낼 예정이다.

 그동안 공판장이나 직매장등에서만 수산물을 판매해 왔던 수협은 소비자가 한곳에서 수산물은 물론 야채 조미료 정육등 모든 1차식품을 원스톱쇼핑할 수 있는 수산물백화점체제로 유통체계를 바꾸고 있다.

 현재 수도권 5곳, 지방 4곳등 모두 9곳에 개설돼 있는 수산물백화점에서는 활어 선어 조개류 건어물등 수산물 3백여종과 통조림등 수산가공품을 시중에서 보다 10∼2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일부 수산물백화점에는 회센터도 있어 즉석에서 신선한 회를 싼 값으로 맛볼 수도 있다.

 수협은 연말까지 수도권 10개소, 지방 13개소등 23개소의 매장을 새로 내기로 했으며 소규모로 운영하는 기존 수산물직매장도 수산물과 기타식품을 7대3의 비중으로 취급하는 수산물백화점으로 확대, 전환할 방침이다.

 농협은 일선 점포에서 농특산물등을 판매해 왔으나 지난해말부터 기존 양곡창고등을 개조해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하나로 클럽」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창동점을 처음으로 개점했으며 현재 인천점과 양재점등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하반기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일산신도시에도 새로 점포를 낼 계획이다.

 하나로클럽에서는 쌀 잡곡 과일 채소 농가공식품 등 7백여품목의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15%정도 싸게 판매한다. 하나로클럽을 이용하려면 연회비 3천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되며 회원은 2명까지 동행자를 데려갈 수 있다. 농협관계자는 『농·수·축협에서 운영하는 가격파괴매장은 가격도 싸지만 소비자에게는 질좋은 우리 농수축산물을 믿고 살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며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일반업체의 할인매장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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