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황영식 특파원】 9일 실시된 일본 통일지방선거의 13개 도도부현지사선거에서 무소속후보가 대도시에서 정당추천후보를 누르고 당선, 국민들의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감으로 정계의 재개편이 가속될 전망이다.★관련기사 4면
도쿄(동경)도지사선거에서는 무소속인 아오시마 유키오(청도행남·62)후보가 연립 3개 여당과 일부야당이 공동으로 추천한 이시하라 노부오(석천신웅·68)전 관방 부장관을 제치고 당선됐다. 또 오사카(대판)에서는 역시 무소속인 요코야마 노크(횡산·63)후보가 여야연합추천의 히라노 타쿠야(평야척야·60)전 과학기술청 차관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한편 자민당과 야당인 신진당이 당의 명예를 걸고 대결한 3개현중 아키다(추전)현에서는 자민당이 추천한 사사키 기구치(좌좌목희구치·73)현지사가 당선됐으나 미에(삼중)현과 이와테(암수)현에선 신진당이 추천한 마쓰다 히로야(증전관야·43)와 기타가와 마사야스(북천정공·50)후보가 당선됐다.
또 자민당과 사회당의 격돌장이었던 홋카이도(북해도)에서는 사회당이 추천한 호리 다쓰야(굴달야·59)전 부지사가 자민당추천의 전 사회당중의원의원 이토 히데코(이동수자·51·여)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밖에 가나가와(신나천), 후쿠이(복정), 돗도리(조취), 시마네(도근), 후쿠오카(복강), 사가(좌하), 오이다(대분)등에선 여야연합후보가 공산당후보나 무명의 무소속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도쿄가 50.67%를 기록한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55.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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