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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덕산후유증」 몸살/정진종건·고리 등 7개사 또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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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덕산후유증」 몸살/정진종건·고리 등 7개사 또 부도

입력
199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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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종구 기자】 덕산그룹 부도사태에 따라 광주지역 중견 건설·제조업체들에 심각한 타격이 미치면서 광주하남공단내 정진종합건설(주)와 (주)고리등 7개업체가 또 수십억원대의 부도를 냈다. 정진종합건설은 지난 6일부터 이틀동안 조흥은행 광주지점등지에 돌아온 어음 18억원을 결재하지 못한 것을 비롯, 전자부품 도장업체인 계열사 정진기업과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정진산업이 각각 5억6천만원과 3억6천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난해 광주지역 도급순위 9위였던 정진종합건설은 관련기업 부도액이 27억원대에 이르자 지난 6일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또 파이프제조업체인 (주)고리는 6일 광주은행 하남공단지점에 돌아온 어음 1억여원을 결제하지 못했다.

 부도가 난 정진종합건설은 상무신도심개발사업에 참여한 중견건설업체이고 (주)고리도 신소재 수도파이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유망기업이어서 부도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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