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UPI AFP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7일 공화당의 「미국과의 계약」중 핵심사항으로 5일 하원을 통과한 감세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댈러스의 미신문편집인협회연설에서 공화당주도의 의회에 대해 이념적 극단주의를 버리고 미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기반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후 이같이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공화당우위 의회 출범 1백일을 맞아 공화당이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갖고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대항하는 의미의 이날 연설에서 의회에 대해 투쟁보다는 미국익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공화당의 감세법안에 대한 거부의사와 관련, 『정부도 의회와 마찬가지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정부예산 절감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공화당의 요구는 너무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산 절감을 하더라도 어린이 복지기금이나 교육, 예방접종, 학교 급식등에서 삭감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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