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8일 국제외환거래에서 환율예측실패로 거액의 손실을 입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과 금융계에 의하면 수협중앙회는 약 1천만달러규모의 선물환거래를 해오던 수협소속 외환딜러가 환율예측에 실패하는 바람에 수십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딜러는 올들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엔 마르크등을 매각한뒤 달러화를 집중매입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달러가 폭락함에 따라 이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는 딜러 한명의 환율예측실패로 거액의 돈을 날렸다는 점에서 「한국판 베어링스사태」로 비유하고 있다.
은감원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이번 특별검사에서 정확한 피해액이 드러나는 대로 임원진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위규여부를 집중조사할 계획이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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