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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A 「95·96 추동컬렉션」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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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A 「95·96 추동컬렉션」 결산

입력
199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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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자연스런 흘러내림 주류”/이신우씨 등 국산 프린트 호평/밋밋한 무대·겹치기모델은 흠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렸던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회장 오은환)의 「95, 96 추동 컬렉션」이 막을 내렸다.

 이번으로 10회째를 맞은 SFAA 컬렉션은 매년 두차례씩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기 컬렉션답게 매회 쇼마다 2천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17명의 참여 디자이너들이 국제감각에 뒤지지 않는 작품들을 많이 선보였다. 1회부터 참가한 디자이너 진태옥씨는 『5년전에 비해 디자이너들이 작품 수준이 향상됐고 관객의 호응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전반적인 복고풍 속에 다양한 흐름이 제시됐다. 색상은 겨울옷 색인 흑백과 회색, 밤색을 기본으로 강조색으로는 빨강과 오렌지가 두드러졌다. 남성복 디자이너인 장광효 임태영씨의 작품에서는 강한 파랑색도 쓰였다. 스타일에서는 전반적으로 자연스런 흘러내림을 강조한 작품이 자주 눈에 띄었다. 치마는 외국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무릎 길이가 압도적이었다. 바지는 바이어스 커팅을 이용한 시가렛 바지가 많았다. 이신우 한혜자씨 등은 외국 원단이 아닌 직접 만든 프린트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출가의 부재로 인한 밋밋한 무대와 구조적인 모델들의 겹치기 출연. 이는 디자이너들의 무대를 엇비슷하게 만들어 종합 이벤트로서의 컬렉션 효과를 반감시켰다. 또 추천제나 특별회원제를 도입해 참여 작가의 수를 좀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SFAA 컬렉션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패션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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