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등 7백종 자생 거제도 가라산과 노자산 일대에 국내 희귀종과 감소추세종인 보호식물 20여종이 자생하고 있음이 밝혀져 새로운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사실은 창원대 김인택(생물학)교수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실시해 최근 환경부에 보고한 「거제도남단 식생분포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지역에는 약난초와 금새우란 대홍란등 희귀종 5종외에 백양꽃 왕둥굴레등 한국특산종 6종, 관중 보춘화등 감소추세종 3종, 풍란 나도풍란등 멸종위기종 2종등 특정야생 보호식물 16종이 자생하고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관속식물은 총 7백종으로 90년 환경부(당시 환경처)가 조사했을 때보다 1백19종이 추가로 발견돼 거제도가 국내 최대규모 식물보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발견된 수종에는 구실나무, 관중, 애기일엽초등 희귀한 식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노자산 북병산등지를 중심으로 붉가시나무, 월계수, 꽝꽝나무, 회양목등 상록활엽수 4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에서 전남 보길도 다음으로 활엽수 자생분포가 풍부한 지역이다.
김교수는 『앞으로 해금강을 중심으로 관광단지와 휴양림이 조성되는등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자연생태계 파괴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인근 도서지역을 포함 거제도 전반에 걸친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조속히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창원=이건우 기자>창원=이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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