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자 「JP바람 가두기」 총공세/자민련선 의외 「기습」받고 당혹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자 「JP바람 가두기」 총공세/자민련선 의외 「기습」받고 당혹감

입력
1995.04.05 00:00
0 0

◎탈당지역구 중량급 잇단 투입 민자당이 4일 발표한 지구당 조직책인선내용엔 2개의 가시가 있다. 하나는 대구 달성조직책인 김석원 쌍용회장이고 다른 하나는 충남 서천조직책인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이다. 이들 지역은 자민련의 창당공신인 구자춘의원과 이긍규의원의 거점이다. 이에앞서 2월말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이 자민련의 조부영 의원지역인 청양·홍성 조직책으로 발표됐다.

 민자당이 자민련인사지역을 골라 이른바 거물급 또는 유력인사를 투입했는지의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정가는 이를 예사롭지 않게 보고있다. 한마디로 『자민련과 김종필총재에 대한 여권의 표적 공세가 시작된 신호가 아니냐』는 것이다.

 민자당의 신임조직책들이 과연 기대한 만큼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구자춘 이긍규 조부영의원이 만만찮은 상대를 만난 것은 틀림없고 찜찜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특히 행정고시출신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도경찰청장에 오른 이전청장이나 지역신망과 영향력이 높은 김전총장은 충남지역의, 또 달성군 주변의 명망가문 출신인 김석원회장은 TK지역의 「JP바람」을 차단하는 카드로서 선택됐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이와관련, 민자당은 이미 10명의 자민련 현역의원 지역에 중량급인물을 대거 배치, 이들의 15대 국회재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내부전략을 마련했다는 얘기도 적잖아 자민련의 촉각을 건드리고 있다.

 이러한 민자당의 움직임에 대해 자민련은 『충남지역의 대세는 이미 거스를 수 없을 정도로 자민련에 돌아섰다』고 주장하면서도 내심 김회장등의 기습출현에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김동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