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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부주의가 부른 “참변”/차바퀴에 가방끈 걸려 여아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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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부주의가 부른 “참변”/차바퀴에 가방끈 걸려 여아숨져

입력
1995.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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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뭉치에 깔려 3살남아 압사 어른들의 부주의로 어린이들이 숨지는 사고가 잦다.

 3일 하오 2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5동 현대아파트 단지안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서정민(5·여)양이 인근 주산학원 원장 김희정(27·여)씨가 운전하는 승합차 뒷바퀴에 어깨에 맨 가방끈이 걸려 5가량 끌려가다 넘어져 뇌진탕으로 숨졌다. 서양은 주산학원 수업을 마치고 승합차를 타고와 집앞에서 내리다 사고를 당했다.

 또 3일 하오 2시께 서울 마포구 대흥동 (주)덕원골드륨 자재창고에서 놀던 이웃 권대일(3)군이 원통형으로 말아 세워둔 길이 1백80㎝ 무게 80㎏의 장판뭉치에 깔려 숨졌다. 권군은 4명의 어린이들과 셔터가 열린 창고에 들어가 놀다가 장판뭉치가 쓰러져 변을 당했다. 주민들은 『관리원도 없이 창고문을 자주 열어둬 여러차례 회사측에 문단속을 요구했으나 시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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