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자주노조 전국 확산/국영기업 중심… 생활고 불만에

【도쿄=황영식 특파원】　중국　국영기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자주노조　결성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국영기업의　자주노조가　사실상　금지돼　있으나　최근　생활고에　시달린　노동자들이　기존　노조가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옹호하지　못한다고　판단,　자주적인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료에　의하면　자주노조가　확인된　지역은　헤이룽장(흑롱강)　랴오닝(요녕)　허난(하남)　광둥(광동)　쓰촨(사천)　칭하이(청해)성과　몽골　자치구　등　14개　성　및　자치구이며　복수　조직이　결성된　지역도　랴오닝성　등　7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노조는　대부분　경제적　요구를　내걸고　있을　뿐　정치적　요구는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