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허태헌 기자】 제주 4·3사건 발생 47주년을 맞아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주 4·3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가 3일 상오11시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렸다. 제주 4·3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위원회(위원장 김병언 제주4·3유족회장)가 주최한 위령제에는 제주도내 기관·단체장과 유족 시민등 3천여명이 참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김봉행위원장은 『지금도 4·3에 대해 기성세대의 반공이데올로기와 젊은 세대의 민주항쟁논리가 대립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진정한 도민화합을 위해 양극화한 반공과 항쟁논리에서 함께 벗어나자』고 호소했다.
김문탁 제주지사는 추도사에서 『4·3은 유족 뿐 아니라 온 제주도민의 오랜 아픔으로 남아있다』며 『4·3이 남긴 고통의 유산을 청산하고 4월을 화합의 달로 맞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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