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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동통신 서정욱 신임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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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동통신 서정욱 신임사장 인터뷰

입력
199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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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생산·마케팅 조화에 총력”/이동전화 내년 디지털식전환 통화질 개선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이라는 3대분야가 조화를 이뤄 이용자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중간조정자겸 지원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이동전화(휴대폰)사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이동통신 사령탑에 오른 서정욱(61·사진)신임사장의 말이다.

 ―이동전화 통화품질 개선대책은.

 『통화품질저하는 주파수부족과 신기술로의 전환에 따른 변혁기의 문제이다.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된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가 상용화하는 내년부터는 통화품질 향상을 자신할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내년중 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는 기존 시스템을 꾸준히 보완해 불만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 곧 용도폐기될 아날로그시스템에 대한 대규모투자는 어렵다는 현실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되는 등 멀티미디어시대가 본격 개막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이 구상하고 있는 이 분야의 서비스는.

 『멀티미디어시대에는 유·무선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 휴대형컴퓨터 이동전화등 모든 단말기가 하나로 통합돼 무선으로 연결되고 동시에 유선망을 통해서도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된다. 급변하는 정보통신환경은 모든 사람이 개인단말기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정보를 주고 받는 「개인 통신시대」로 귀결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멀티미디어분야에 적극 참여하겠다』

 ―통신서비스가 양적인 면에서는 선진국과 대등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뒤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할 복안이 있다면.

 『국산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 전자교환기개발은 자신감이 훌륭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소량다품종서비스를 실시해 소비자위주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야 한다』

 서사장은 이동통신기술개발단장으로 있던 지난해 밤늦게 해외출장에서 돌아와 집을 향하는 대신 대전의 전자통신연구소로 직행, 연구원들을 독려할 만큼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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