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5분의1이 피를 뽑을 수 없는 헌혈 부적격자이며 이들중 상당수는 다이어트등으로 영양이 결핍된 빈혈환자로 밝혀졌다. 3일 대한적십자사가 집계한 94년도 헌혈부적격자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헌혈을 지원한 여성 25만6천5백98명중 21%인 5만2천8백32명이 피를 뽑을 수 없는 현혈부적격자였다. 이들의 부적격 사유는 혈액성분인 헤모글로빈이 기준치이하로 떨어진 저비중혈액, 즉 빈혈이 3만3천1백36명으로 전체의 63%나 됐다. 또 저혈압 11%(5천9백45명), 질병 치료중 7%(3천4백29명), 고혈압 1%(6백60명), 기타 18%(9천6백62명)등이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헌혈을 원하는 여성은 대개 미혼으로 이들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임신등으로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도회지 여성들의 지나친 다이어트가 영양결핍성 빈혈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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