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멀티화… 호텔철도예약·금융결제 가능/24시간 가동 「컴맹들」도 쉽게이용 “확산예고” 무인자동안내 시스템에 불과하던 키오스크(KIOSK)가 공중종합정보단말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키오스크가 멀티미디어기술과 결합하면서 컴퓨터수준의 정보처리능력과 공중전화기 팩스 등 각종 정보기기의 기능을 통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는 원래 신문가판대를 의미하는 용어로 선진국에선 70년대부터 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 대합실의 교통안내시스템 등 단순한 정보처리기기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최근 터치스크린방식과 광대역통신기술등을 접합시켜 공공정보검색은 물론 각종교통편 예약, 금융거래 온라인결제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선보인 키오스크에는 전자감응 장치로 된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컴퓨터를 모르는 일반인도 모니터에 나타난 항목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찾아볼수 있다. 영화를 보고 싶은 경우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영화명을 손가락 끝으로 누르면 동화상과 음성을 통해 예고편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극장명과 위치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키오스크의 카드입력장치에 자신의 신용카드를 입력하면 호텔예약 및 요금결제, 렌터카 대여, 열차표 구매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밖에 키오스크에 붙어 있는 전화기로 통화할 수 있고 은행에 갈 필요없이 현금자동인출기로 예금을 바로 인출할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 키오스크는 선진국에선 이미 박물관등 공공장소에 많이 설치돼 있다. 미 오리건주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자연사박물관은 소장된 각종 전시물정보를 멀티미디어 키오스크로 제공하고 있다. 관람객은 3차원입체영상과 음성설명을 들으며 정보를 찾아보고 필요한 경우 내장된 레이저프린터로 내용을 인쇄할 수 있다.
또 프랑스 국영철도회사(SNCF)는 1천5백개의 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멀티미디어 키오스크를 설치, 열차표를 예약·판매하고 있다. 이를 이용한 열차표 예매수량은 프랑스의 대표적 PC통신인 미니텔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미디어 키오스크가 종합정보단말기로 각광받으면서 세계의 유명 컴퓨터정보통신 업체들도 잇달아 키오스크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미 IBM사, 디지털사, 이탈리아 올리베티사 등은 이미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영국최대 통신업체 BT는 「퍼블릭 멀티미디어 키오스크」란 상품명으로 연말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BT 코리아의 마틴 추파 지사장은 『멀티미디어 키오스크는 공공정보제공은 물론 기업의 마케팅수단으로도 활용성이 높다』며 『정보제공기관에서 볼 때 인건비가 많이 드는 안내원을 고용할 필요없이 24시간 무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키오스크」국내보급 실태/관광·날씨서 기업홍보물 시스템까지/역·휴게소·빌딩등에 설치 점점 늘어
국내에도 철도역이나 고속도로휴게소 빌딩로비 등에 무인자동안내 시스템으로 불리는 멀티미디어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그러나 아직은 정보공급에만 머물러 있을 분 외국처럼 예약이나 온라인결제로는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역구내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날씨관광안내 교통안내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대기업에서는 회사안내와 제품현황 판매현황 품질관리 환경관리 공장시설 제품종류 수출현황 등 각종 호보자료를 담은 키오스크를 비치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각종 행사 및 교통 숙박등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관광안내 시스템을 제작,공급했다.
최근에는 전통문화아 눔화예술을 소개하는 무인자동안내 시스템도 선보였다.
유익컴퓨터사가 제작한 인사안내 키오스크는 한 화면속에 인사동의 지도를 넣어 전통찻집의 위치를 그려넣고 차집의 사잔과 영없시간 분위기등의 정보를 움악을 들으며 검색할 수 있도록 꾸몄다.성산멀티미디어사가 제작한 문화예술안애 시스템은 영화 연극 비디오의 줄거리 스태프 캐스트 하이라이트등을 안내한다.<김주언 기자>김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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