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는 일단 후보조정 시도 민자당이 경기 충북등 3∼4개 지역에서 경선으로 시도지사후보를 선출할 경우 그 구도는 어떻게 될까.
우선 서울은 이명박의원등 4명이 경선후보로 등록했으나 여권핵심부가 여전히 외부인사영입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 경선여부는 불확실하다.
민주계인 최기선 전시장과 민정계인 강우혁의원이 나선 인천은 「혼돈」지역으로 당지도부가 골머리를 앓고있다. 여권핵심부의 의중은 최전시장이라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인천 의원들 대부분이 민정계다. 민정계라고 해서 반드시 강의원을 지지한다고는 볼 수 없으나 최전시장의 경선통과가 쉽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최전시장은 지도부에 경선대신 지명을 강력 요청해 대세는 무경선으로 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무슨 명분으로 경선을 포기하느냐』는 강의원의 반발이 만만찮다. 민정계인 최재욱 기조위원장도 『일단 시지부의 의견을 듣자』며 단독낙점에 제동을 걸고 있다.
경기는 이인제 임사빈의원 정동성 전의원등 5명이 등록했으나 경선은 이들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경우 민주계인 이의원이 민정계인 임의원, 정전의원과 맞붙는 양상이 된다. 경합이 치열한만큼 전력시비등 뒷말도 많다. 당지도부가 밀고 있는 이의원은 충남 논산출신이라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임의원은 지사재직시절 골프장인허가와 관련된 소문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정전의원은 14대총선에서 낙선한 부담을 안고있다.
또 31개 지구당중 민정계위원장이 22명, 민주계위원장이 8∼9명인 상황에서 이들의「표」가 어떻게 나눠질지 관심거리다. 이와달리 이·임의원의 2파전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경기남부(이의원)와 경기북부(임의원)의 대결구도가 될것으로 보이며 민주계측은 2파전구도를 선호한다는 얘기도 있다.
충북은 한때 영입이 검토되기도했으나 경선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4명이 등록 했으나 구천서의원과 김덕영 전지사의 양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의원은 청주출신과 현역의원이라는 이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김전지사는 행정경험과 여권의 의중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일단 후보조정이 시도될 전망이다. 당초 무경선을 주장하던 우근민 전지사는 신구범 전지사의 사퇴이후 경선참여쪽으로 돌아섰다. 반면 민주계인 강보성 전의원은 「민주계 프리미엄」을 업고 낙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부는 『제주는 인천과 다르다』며 강의원의 주장에 부정적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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