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자동차업계에 의하면 3월중 자동차수출은 9만9천1백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9.1%나 증가했으며 1.4분기 수출실적은 25만2천9백대로 작년 동기대비 57.0%의 신장률을 기록, 연말까지는 수출 1백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수출 활황세는 현대의 엑센트와 기아의 세피아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유럽시장에 새로 진출한 대우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우는 지난해 3월 수출실적이 7천1백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만3천대로 늘어 수출신장률이 2백25%에 달했다.
그러나 3월 한달간 내수판매실적은 13만8백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4천5백대에 비해 2.8% 줄었으며 1∼3월 누계로는 작년 동기보다 4.0% 늘어난 36만7천6백대에 그쳐 내수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
자동차 내수시장의 둔화추세는 3월에 현대가 승용차 새모델을 한꺼번에 선보여 대기수요가 몰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난달 3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마르샤」는 총 5천6백50대가 계약됐고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반떼」는 불과 2주만에 총 2만1천4백40대가 계약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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