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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8개부문 휩쓸어/제33회 대종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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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8개부문 휩쓸어/제33회 대종상 시상식

입력
1995.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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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주연상엔 김갑수·최진실/「태백산맥」은 특별상등 4관왕 제3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원한 제국」(박종원 감독)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조연남우상등 8개부문상을 휩쓸었다. 「영원한 제국」은 조선 중종때 규장각 검서관의 살해사건을 통해 당쟁의 사상적 배경을 조명한 영화이다. 또한 지난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태백산맥」(임권택 감독)은 준작품상격인 심사위원특별상과 남우주연상 조연여우상등 4개부문상을 수상했다.

 1일 하오 5시30분부터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한국영화인협회와 삼성미술문화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은 「태백산맥」에서 우익의 앞잡이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갑수와 「마누라 죽이기」에서 본격적인 코믹연기를 보여준 최진실에게 돌아갔다.

 80년 「사람의 아들」이후 15년만에 「말미잘」을 발표한 노감독 유현목은 「명예로운 감독상」을 수상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화배우 안성기 심혜진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KBS 1TV를 통해 2시간30분 동안 전국에 생중계됐다.

 최우수작품상에는 2천만원, 심사위원특별상과 감독상에는 각각 1천2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 작품상=영원한 제국(대림영상제작) ▲심사위원 특별상=태백산맥(태흥영화제작) ▲감독상=박종원(영원한 제국) ▲여우주연상=최진실(마누라 죽이기) ▲남우주연상=김갑수(태백산맥) ▲각본상=육상효(장미빛 인생) ▲촬영상=전조명(영원한 제국) ▲조명상=박현원(영원한 제국) ▲기획상=안동규(헐리우드키드의 생애) ▲조연여우상=정경순(태백산맥) ▲조연남우상=최종원(영원한 제국) ▲편집상=이경자(영원한 제국) ▲음악상=김수철(태백산맥) ▲미술상=유길촌등 MBC미술팀(영원한 제국) ▲각색상=장선우 구성주(너에게 나를 보낸다) ▲음향기술상=이승철 강대성 양대호(영원한 제국) ▲신인감독상=여균동(세상 밖으로) ▲신인여우상=정선경(너에게 나를 보낸다) 진희경(손톱) ▲신인남우상=이정재(젊은 남자) ▲신인각본상=김현석(대행업) 최문희(코르셋) ▲신인기술상=박곡지(손톱) ▲영화발전공로상=최금동(시나리오작가) ▲특별기술상=김광운(현상) 최훈(분장) ▲특별연기상=박광진 박예숙 ▲특별감독상=엄종선(만무방) ▲인기상=안성기 강수연<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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