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민학교 명칭변경 방침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개칭운동을 벌여왔던 민간단체들이 1일 하오 서울 흥사단에서 「국민학교 명칭개정 전국협의회」발기인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각계인사 1백31명이 발기인으로 뜻을 같이 한 대회에는 대한YWCA연합회,흥사단, 민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등 8개 민간단체회원 1백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어린이들에게 일제잔재를 물려주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임회피』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광복절전까지 국민정서에 맞는 새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윤택중 전 문교부장관, 김갑현 전 정무2장관, 김찬국 상지대총장, 서영훈 전 KBS사장, 박창희 국민학교 이름고치는 모임회장(한국외대교수), 조덕송 전남일보 논설고문등 6명을 공동대표로, 이성은 이화여대교수를 집행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협의회는 이달중 공청회등을 열어 명칭변경의 당위성을 알린뒤 5월15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 국민의견을 듣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를 토대로 5월말까지 명칭변경에 대한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발기인은 강만길 고려대교수, 강원룡 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고병익 전 서울대총장, 김덕룡 민자당사무총장, 박찬종의원, 박형규목사, 백락청 서울대교수, 서경석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 손봉호 서울대교수, 송건호 전 한겨레신문회장, 시인 신경림씨, 이부영 민주당부총재, 이철의원, 소설가 조정래씨, 최형우 홍사덕의원<가나다 순> 등 1백31명이다. <황유석 기자>황유석> 가나다 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