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 테러 사건 아물기전 또…”/진리교「심증」속 교단선 “관련없다” 국민들은 피습사건이 전해지자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의 총책임자가 총격을 당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라는 일본의 신화가 무너진것』 『국가와 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행위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경찰당국은 일단 구니마쓰장관이 지난해 7월 취임이후 총회꾼과 폭력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왔으며 최근에는 옴진리교와 관련된 사건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는 점을 중시, 구니마쓰장관에게 불만을 품고있는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세 방향으로 수사를 펴고있다.
경찰이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올리고 있는 집단은 일단 옴진리교다. 옴진리교측은 최근 경찰의 집중수사를 「경찰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29일 구니마쓰장관이 살고있는 아파트에 「아사하라(마원창황)존사, 진상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교단 전단을 뿌렸다. 옴진리교측은 그러나 경찰총수의 피격사건으로 또다시 자신들이 지목되자 즉각 『일부 매스컴은 옴진리교의 범행일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옴진리교는 이 사건과 일체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언론기관에 보냈다.
경찰은 또 주주총회의 총회꾼 단속과 경비강화를 지시한 구니마쓰장관에게 불만을 품은 일부세력이 총회꾼 혹은 폭력조직과 결탁, 보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들에 대한 정보도 수집중이다.
범죄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사린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이거나 ▲수사력의 분산을 노린 자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이 히로아키(암정홍융)동양대명예교수(범죄사회학)는 『지하철 독가스사건의 동일범에 의한 공권력에 대한 도전인지 아니면 그 사건에 편승한 범행인지는 분명히 알수 없지만 단순히 사회에 어떤 경고를 하려고 범행한 것이 아니라 수사력의 분산을 노린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회평론가인 아카쓰카 유키오(적총행웅)씨도 『미증유의 사린사건에 메스를 가하기 시작한 시점에 경찰총수가 총격을 당한것은 사린사건과 관계가 있는 범행으로 보는게 자연스럽다』며 『쫓기고 있는 범인그룹이 경찰이란 적을 쓰러뜨리겠다는 방위본능에서 나온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도쿄=이재무 특파원>도쿄=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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