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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군도 왜 시끄럽나/영유권확보땐 엄청난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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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군도 왜 시끄럽나/영유권확보땐 엄청난 소득

입력
1995.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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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태평양 잇는 해상요충지/황금어장에 석유매장량도 “상당” 한동안 잠잠하던 남사군도가 중국 필리핀등 주변국의 영유권분쟁으로 또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최근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군사시설물을 설치하자 필리핀이 이를 철거하고 조업중인 중국어선을 나포하는등 충돌위기로 치닫고 있다.

 크게 동사군도 서사군도 중사군도 난사군도로 이뤄진 남중국해 남단에 위치한 난사군도는 1백80여개의 섬들로 이뤄져있다. 이 중 면적이 0·1㎢가 넘는 것은 7개섬뿐이고 나머지는 암초·산호초에 불과하며 그것도 만조때는 대부분 바닷물에 잠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난사군도가 분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 섬들이 갖고 있는 전략적·경제적 중요성때문이다. 난사군도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해상수송의 요충지며 우리에게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석유수입로의 길목에 있다. 최근엔 이러한 전략적 가치이외에 자원의 보고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최소한 3백억톤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석유와 구리, 망간, 주석, 알루미늄등이 묻혀있고 주변해역은 천혜의 어장이다.

 현재 난사군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나라는 모두 6개국. 중국 타이완 필리핀은 각각 난사군도 전부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은 일부가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며 브루나이를 제외한 5국은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17∼18세기까지 「주인없는 무인고도」로 방치돼왔으며 2차대전 종결때까지 프랑스와 일본이 일시 점령했다. 그 후 미·소 관할기를 거쳐 최근에야 주변국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땅」이라고 외치고 있다. 거리상으로 보면 베트남과 필리핀이 가장 가깝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해군력을 강화, 독식의 야욕을 노골화하면서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조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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