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축국 보고서【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군비관리군축국(ACDA)은 93년 한국의 군비 지출이 전년보다 2억9천만달러(이하 93년 불변치 기준) 늘어난 1백19억3천만달러를 기록, 세계 10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ACDA는 이날 공개한 「93∼94년 세계군비지출 및 무기거래」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50억1천1백만달러를 지출한 스웨덴에 이어 군비 지출 순위 2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의 93년 군비지출규모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총생산(GNP)대비 군사비비율은 북한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3·6%로 50위에 랭크됐다.
병력은 북한이 93년 현재 1백20만으로 중국 러시아 미국 및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았으며 인구 1천명당 군인수는 5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은 93년 현재 75만병력(8위)에 1천명당 군인이 16.8명으로 이 부문 15위였다.
무기 수입의 경우 한국이 93년중 모두 8억7천5백만달러를 써 사우디 아라비아(51억달러) 미국(14억달러) 이집트(11억달러) 이란(10억달러) 터키(9억7천5백만달러) 및 헝가리(8억7천5백만달러)에 이어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은 무기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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