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효행학생 「특례」허용 고려대는 28일 99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을 완전 무시험으로 전형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려대가 이날 발표한 「장기발전계획 및 내년 입시계획안」에 의하면 내년부터 현행 입시제도(수능+내신+본고사)를 개선, 본고사 과목수를 점진적으로 줄여 99학년도부터 완전 무시험전형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전국 고교 학력수준 평가 ▲내신성적과 국가시험의 유의성 분석 ▲본교및 주요협력대학 진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본교졸업이후의 사회활동 평가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또 이르면 96학년도부터 농어촌학생을 대상으로 정원외 5%수준에서 특례입학을 허용하며 맹인등 신체장애인도 정원외 1%수준인 50명내에서 특례입학시키기로 했다. 또한 「바른교육 큰사람 만들기」운동의 일환으로 고교 교장과 시·도지사등의 추천을 받아 효행학생들을 특례입학시킬 방침이다. 고려대는 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제2외국어 관련학과 전형은 내신과 수능시험 이외에 해당 전공과목 시험만을 통해 정원내 5%수준에서 입학시키는 「특기자 선발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한편 연세대 송자총장은 이날 『수험생들에게 과중한 입시부담을 주고 고교교육의 파행을 초래하는 본고사를 97학년도부터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현재 본고사를 대체할 다양한 전형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송총장은 전형방법과 관련,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입학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희정·이현주 기자>박희정·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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