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괴종양이 발생한 인천 남동구 고잔동 63, 65일대 주민 1백47명은 27일 유리섬유를 지하에 매설해 지하수등을 오염시킨 한국인슈로산업(주)측에 26억5천3백만원의 보상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했다(본보 2월24일자 31면 보도). 주민들은 정신적 피해 보상금으로 1인당 1천만원씩과 개인별 질환치료비등으로 모두 26억5천3백만원을 산정, 이날 환경부에 재정신청을 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3일 대한산업의학회 정기학회에서 자신들이 앓고 있는 괴종양의 원인이 인근에 위치한 보온단열재 제조회사인 한국인슈로산업측이 20여년간 유리섬유를 지하에 매설, 지하수를 오염시킨 결과라는 발표가 나오자 이날 재정신청을 냈다.
인천 고잔동 문제지역의 주민들은 지난 74년 인근에 한국인슈로산업(주)이 들어선 뒤 그동안 4명이 암으로 숨지고 많은 주민들이 괴종양 위염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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