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위축… 무중력 인체변화 관심 지난 22일 지구로 귀환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발레리 폴랴코프(52)는 4백39일동안 우주정거장 미르에 체류하며 태양을 왕복할 수있는 거리인 약 3억의 지구궤도를 돌았다. 의사인 그는 이 기간동안 무중력상태에서 인체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스스로 실험했다. 그가 우주체류중 한 실험은 모두 9백50가지였다.
인간이 우주에 체류할 경우 ▲무중력상태 ▲방사능노출 ▲심리적 스트레스등 3가지가 최대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무중력상태에서 장기간 있으면 뼈의 칼슘이 부족하게 된다. 무중력상태는 또 귓속의 전정시스템을 마비시켜 균형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신체검사결과 폴랴코프는 팔다리가 조금 짧아졌고 머리와 팔다리를 받치는 등뼈가 8㎝가량 늘어났다.
폴랴코프는 지난 15개월동안 방사능에 노출됐는데 아직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주전문가들은 방사능 노출은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체의 면역기능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폴랴코프는 심리적 스트레스는 극복한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그가 우주에 체재하는 기간중 여자 우주비행사가 중간에 합류하는등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법이 유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모스크바=이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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