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김일성비준서」밝혀져/“정권초기부터 소예속” 입증/국사편찬위,미기밀해제문서 입수 북한이 지난 47년 함북 청진·나진·웅기등 동해안 3개항구를 30년동안 소련에 양도한 사실을 밝히는 문서들이 발굴됐다. 이들 문서들은 북한정권이 초기부터 소련에 예속돼 있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들로 평가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관련문서는 ▲북한과 소련이 체결한 「조소해운주식회사 설립에 관한 협정서」 ▲김일성이 협정을 비준한 「비준서」▲김일성이 함북인민위원회에 항구양도를 지시한 「지시공문」등 3종이다.
47년 3월25일 북조선 인민위원회와 소련 외국무역성이 체결한 협정서는 「북조선의 항구와 부두시설등을 이용하기 위해 조소해운주식회사를 창립한다」는 회사설립목적에 이어 북조선인민위원회가 이 회사에 3개항구를 「30년간 시한부로 대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협정은 같은해 10월7일 「북조선 인민위원회 위원장 김일성」의 직인이 찍힌 비준서에 따라 효력이 발생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 문서들은 50년10월 한국전 당시 미군에 의해 노획돼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이 보관해온 것으로 최근 기밀해제되면서 편찬위에 입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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