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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세차/겨울철 염화칼슘 고압 물세척 해야(자동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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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세차/겨울철 염화칼슘 고압 물세척 해야(자동차생활)

입력
199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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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 기름제거 분무형 청소제 편리 세차를 한다고 하면 보통 자동차의 외부 청소만을 생각하기 쉽다. 차의 심장인 엔진을 비롯해 중요한 부품들이 모여 있는 엔진룸이나 운전자가 항상 몸담고 지내는 실내 청소는 소홀히 하게 된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운전자 스스로 차의 구석구석을 닦으며 차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보자.

 자동차 실내는 먼지나 바닥에 떨어진 과자부스러기 담뱃재 등으로 곰팡이 진드기 박테리아 등을 불러 들이는 조건이 돼 인체에 해롭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운전자의 위생관리를 위해 차 내부도 꼼꼼히 청소해 주는 손길이 필요하다.

 바닥에 깔린 매트는 들어내 털어낸 후 물로 깨끗이 씻어 말리면 된다. 바닥과 틈새는 물론 시트도 전기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빨아들이고 약간 물기 있는 수건으로 반복해서 닦아준다. 천장이나 계기판쪽은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한차례 닦아준 후 다시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다. 통풍구에 끼인 먼지는 면봉으로 닦고 잘 닦이지 않으면 알코올을 묻혀 닦아내도록 한다.

 엔진룸은 크고 작은 부품들이 이리저리 얽혀 있어 닦아내기가 쉽지 않다. 물을 뿌려 닦아내려 해도 찌든 기름때는 잘 닦아지지 않으며 점화계통에 물이 들어가면 전기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기름때를 제거하는 엔진룸 청소제를 하나정도 갖춰 놓으면 분무형으로 돼 있어 엔진룸 청소가 쉬워진다. 엔진열이 식은 상태에서 청소하는 것이 좋고 물은 될 수 있는 한 적게 쓰는 것이 좋다.

 먼저 전기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 디스트리뷰터 올터네이터 점화플러그 퓨즈박스등 전기장치부분을 비닐로 덮어 씌운다. 엔진청소제를 엔진룸 구석구석에 뿌리고 물로 닦아낸다. 마지막으로 마른 헝겊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특히 점화계통의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후 시동을 걸어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겨울을 나고 난 다음 자동차의 하체세차는 반드시 한번은 해줘야 한다. 눈을 녹이기 위해 길에 뿌리는 염화칼슘이 강한 산성이어서 차체의 부식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직접 닦기에는 힘이 들기 때문에 세차장에서 고압 물세차로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고양미 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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