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께 구체윤곽 판명/오늘부터 후보신청… 시도지사 5∼6명 사퇴 민자당은 27일부터 시도지사출마후보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4월중순께 2∼3배수로 경선후보를 최종확정한다는 방침이나 현시도지사 가운데 상당수가 출마를 꺼리는가 하면 일부지역에서는 혼전양상으로 경선구도에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당초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경남북 제주등에선 경선을 실시하고 취약지역인 대구 광주 대전 충남 전남북은 경선없이 단일후보를 내정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최병렬 현시장이 고사하고 있고 이명박 의원등 그동안 거론돼온 당내인사가 대부분 당선가능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회창 전총리를 경선없이 영입키로 방침을 정했다. 부산은 문정수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김기재 현시장의 경선참여여부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또 인천시장후보에 최기선 전시장을 단일후보로 내세울 방침이었으나 강우혁 의원이 경선채비를 하고 있어 2파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초 양자대결의 경선을 검토했던 ▲경기(이인제·임사빈의원) ▲충북(이원종·김덕영전지사) ▲경남(김혁규지사·최일홍전지사) ▲제주(신구범지사·우근민전지사)등에선 예상 외의 당내외인사가 경선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3∼4파전의 혼전을 빚고있다. 정동성(정동성)전체육부장관(경기) 구천서(구천서)의원 (충북) 하순봉(하순봉)의원 (경남) 강보성(강보성)전농수산장관(제주)등은 금주초부터 시작되는 경선후보신청서류를 당에 제출하고 출마의사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따라서 민자당의 시도지사후보경선지역은 6∼7개로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금주말께 경선구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주요공직자의 사퇴시한이 29일로 다가옴에 따라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룡 강원지사 박중배 충남지사 김혁규경남지사 신구범제주지사등 5∼6명의 현직시도지사가 금명간 사퇴, 민자당경선에 참여하거나 단일후보로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경선입후보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시장에는 정호용 의원을 공천한다는 방침이며 전북지사에 강현욱 전농수산장관을, 전남지사후보에는 전석홍 전보훈처장을 각각 내정한 상태다.<조명구 기자>조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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