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금융은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종호 세창물산회장을 회장으로, 한근환 두양그룹부회장을 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신한투금의 경영권은 지난 86년 국제그룹 해체 과정에서 당시 회장이던 김씨로부터 제일은행에 넘어간지 9년만에 다시 김씨에게 되돌아갔다.
그러나 이날 임시주총에서 제일은행 출신인 이성규사장이 부회장으로 선임되고 서홍배부사장은 자리를 지켜 김씨와 제일은행간에 경영권 인수인계와 관련된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80년대 중반 국제그룹 해체에 연루돼 신한투금 주식 1백30만주(21·7%)를 제일은행에 뺏긴 뒤 법원에 주식반환청구소송을 제기, 6년간의 소송끝에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 지난달 주식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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