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가 58조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24일 나왔다. 이는 국민총생산(GNP)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세연구원이 작년 7월 실명제실시 1주년을 맞아 당시 재무부의 의뢰로 지하경제규모를 조사·작성한 보고서(연구자 안종범·안종범박사외 3명)에 의하면 93년말 현재 그 규모는 GNP의 22%인 58조4천3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93년초의 추정치 64조7천2백43억원(GNP대비 24%), 실명제실시 직후인 93년 3·4분기의 추정치 74조3천4백59억원(GNP의 28%)보다 다소 줄어든 액수다.
보고서는 『금융실명제실시로 지하경제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음성소득의 근본적 축소를 위해선 금융소득 종합과세실시를 계기로 실명제가 정착될 수 있는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