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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섬유수출 사기극/13억원대 폐직물·나일론 실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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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섬유수출 사기극/13억원대 폐직물·나일론 실어보내

입력
1995.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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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염공 회장 긴급 구속【대구=정광진 기자】 대구지검 특수부는 24일 홍콩 직물류 사기수출사건과 관련, 대일염공회장 오영차(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오씨의 동생인 염광통상 상무 오해원(37)씨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호씨등은 지난 1월말 홍콩의 동풍유한공사 등 3개 직물수입업체와 폴리에스테르 염색가공직물 1백68만야드를 수출키로 계약하고 컨테이너 20개에 폐직물과 싸구려 나일론직물을 실어 수출한뒤 선하증권을 중소기업은행 비산동지점에 제출, 13억3천여만원의 수출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수사결과 오씨등은 지난해부터 자금난이 심해지자 폐직물을 위장수출하고 받은 수출대금으로 위기를 넘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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