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4일 『나는 이미 북한이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 할 경우 세계의 응징을 면치 못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바 있다』며 『북한이 나의 이 경고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해군사관학교 제49기 졸업및 임관식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동구 공산주의의 몰락, 경제난, 체제모순등 삼중고를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가안보야말로 모든 것에 앞서는 최우선 가치임을 온 국민이 더욱 확고히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나라가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가 어렵게 이룬 자유와 번영도 물거품이 될 뿐』이라며 『이제 군만이 아니라 온국민이 스스로 국가안보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이 된 우리에게 해상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 『우리 해군은 수중과 수상 그리고 공중에 걸쳐 균형된 전력을 구비한 기동함대의 위용을 갖추어 나가야할 것』이라며 「해군의 세계화」를 당부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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