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노른자위”선발고심/수도권·취약지선 영입 경쟁도 『필승의 시장·군수감을 찾아라』
여야는 6월 지자제선거에서 15개시·도지사에 못지않게 2백36개에 이르는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 실질적인 승리를 거두기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선거가 지자제선거의 전체적인 승패를 좌우한다면 기초자치단체장이 내용상 「노른자위」자리이기 때문이다. 여야가 광명시장후보를 내정, 당차원의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때문에 민자·민주양당과 자민련은 각각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경남·부산, 호남, 충청지역에선 내부인사들간의 경쟁양상을 띠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치열한 각축속에 「우량후보」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원 성남 안양 부천등은 인구와 예산규모등에서 제주도를 앞서는등 광역자치단체에 버금가는 대형도시여서 여야모두 공천전부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수원시장은 민자당에서 이호선 유석보 전시장외에 2∼3명이 각축중이며 민주당은 고재정 변호사가 후보경선전에서 앞서고 있다.
부천시장에는 김길홍 민자당원미구지구당위원장 김흥식 김정기 시의원등이 경합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선 제일병원장이 한발 앞서 있고 환경운동가인 하장보씨등 5∼6명이 추격중이다.
성남시장에는 민자당은 임석봉 현시장의 공천이 유력하고 민주당은 김병량 전시장과 이찬구 전의원등이 격돌하고 있다.
안양에서 민자당은 김정묵 시의회의장과 가재춘 도의원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민주당은 만안구지구당위원장인 이석용 전의원이 후보경선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김호현 대신대 교수 등이 뛰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는 김기형 전시장을 놓고 민자 민주 양당이 서로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상 민주당의 공천이 당선보장이나 다름없는 호남지역에서는 전주시장에 양상렬 변호사 김용신 전정주시장등이 경합중인데 전북지사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최락도의원과 러닝메이트설이 있는 김전정주시장은 민자당도 손을 뻗치고 있다. 목포시장에는 권이담 전목포MBC사장 김천옥 시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다. 청주시장에는 민자당에선 나기정 현시장과 김동진 시의회의장등이 거론중이며 자민련에서는 지헌정 전시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장은 이시종 전시장과 이석의 전시장이 각각 민자당과 자민련의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자민련은 천안시장에 이근영 전시장, 강릉시장에 최찬규 전시의회의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K정서의 영향권인 포항시에서는 정장식 청와대행정비서관, 홍철 건설교통부차관보가 민자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원식 경북부지사가 민자당공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김수학 전경북지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장에는 민자당 민주계인 심완구 전의원이 내정된 상태이며 진주시장에는 이충길 전보훈처장의 영입과 함께 백승두 현시장도 거론되고 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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