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영향 부담가중【부산=김창배 기자】 최근 급격한 일본엔화 절상으로 지하철건설비 조달을 위해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한 부산교통공단(이사장 김영환)이 1천억원대의 환차손을 입게됐다.
부산교통공단이 24일 부산시의회 제40회 임시회에 제출한 답변자료에 의하면 부산교통공단이 85·87년 두차례에 걸쳐 도입한 엔화차관중 남은 금액은 모두 3백11억엔으로 당시 원화로는 1천4백73억원이었으나, 엔화가 절상돼 지난10일 현재 2천6백71억원에 달해 원금만 1천1백98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또 지난해말과 비교해도 3개월만에 2백10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부산교통공단은 85년 엔화사채를 2백억엔 차입했고 87년 도쿄(동경)은행에서 1백30억엔의 차관을 들여왔으며 2백억엔은 오는 10월 일시불로 상환해야 한다.
또 차관 1백30억엔중 지난해 상환한 19억엔을 제외한 나머지는 97년까지 모두 상환해야 한다. 이에따라 올해안으로 2백37억엔(원화 2천35억원)을 상환해야 하나 85·87년 1백엔당 각각 4백20원, 5백70원이던 환율이 지난 10일 현재 8백59원으로 급등, 원금기준 81·3%의 추가부담(환차손)이 불가피해 지하철건설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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