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23일 덕산그룹 박성섭(47)회장과 어머니 정애리시(71)씨, 동생 박성현(36) 전고려시멘트사장등 3명을 27일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수부장은 『수사결과 박회장 일가의 사기 배임 및 횡령혐의가 상당부분 입증됐다』며 『광주지검에서 수사한 박회장 일가의 은닉재산 수사기록을 주말께 넘겨받아 혐의를 확정, 박회장 일가를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새벽 자진출두한 덕산그룹 재무본부장 최병구(44)씨를 상대로 무등건설과 충북투금등 부실기업을 인수한 경위와 덕산그룹의 자금운용 상황등을 조사했다.
최씨는 『박회장이 임원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충북투금등을 인수하라고 지시했으며 계열사의 공금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인출해 다른 계열사의 창업자금과 부동산 매입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남 나주 화순등에 박회장 일가가 숨겨놓은 부동산 6건 1천5백평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주 박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충북투금등을 부실화한 전경영진의 비리와 대출비리등을 수사할 방침이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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