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앙카라AFP=연합】 터키군은 23일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의 쿠르드족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터키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의하면 터키군 당국은 이날 제트기와 무장헬기를 동원, 쿠르드노동당(PKK) 소속 반군들의 거점으로 알려진 하크루크 산악지대를 공습했다.
터키군측은 또 각종 야포를 동원, 이 지역에 포격을 가했으며 약1만명의 지상군 병력이 이곳을 향해 진격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쿠르드족의 한 관계자는 터키군 병사들이 인근 마을을 약탈하고 최소한 7명의 쿠르드계 이라크 시민들을 이유없이 체포했다고 비난했다.
터키정부는 지난 20일 이라크 북부 PKK 반군들의 근거지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비행기와 탱크를 동원한 공격을 개시했으며 약3만5천명의 병력을 이라크북부 산악지역에 투입했다.
터키의 탄수 실레르 총리는 이날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은 필요하다면 언제까지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브뤼셀UPIAFP 로이터=연합】 이라크는 터키군이 이라크 영내에서 쿠르드족 소탕작전을 개시한 이후 처음으로 22일 이를 주권침해라고 비난하면서 터키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이라크 외무부는 『터키군의 이라크 영내 침범은 주권침해』라고 항의하면서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 그리고 이라크의 안보와 주권을 보전하기 위해 이번 작전에 관한 미국의 개입중단 및 터키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터키지지와 달리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이날 터키의 군사작전에 우려를 표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간 이견을 드러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