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역류추정… 외부자 투입여부도 수사 22일 하오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사거리 대현빌딩에서 난방용 LNG 가스가 불완전연소하면서 생긴 일산화탄소가 중앙공급식 공기조절장치를 통해 15∼19층의 5개층에 퍼져 아메리칸생명보험 직원 20여명이 질식,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람들은 호흡곤란과 마비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관련기사 35면
이날 사고로 15∼19층 입주회사 직원들이 사무실과 화장실등에서 일산화탄소에 질식돼 쓰러지고 10여개 입주회사 직원 3백여명이 대피하느라 큰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빌딩 19층 옥상의 굴뚝이 대형 광고탑에 막혀있어 평소 연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은데다 이날 저기압 현상으로 불완전연소가 심해져 일산화탄소가 많이 발생, 공기흡입구를 통해 역류해 들어와 빌딩안으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화학전문가들을 동원해 외부인이 독가스등을 투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입원한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 가스의 성분등에 대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키로했다.<김성호·권혁범 기자>김성호·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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