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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받아 빚 갚으려했다”/살부사건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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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받아 빚 갚으려했다”/살부사건 현장검증

입력
199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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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원여고 재단이사장 김형진씨 피살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22일 하오 서울지검 형사3부 정기용검사 지휘로 범행현장인 중구 신당2동 덕암빌딩 6층 김이사장 집, 범인 김성복이 범행도구를 버린 종로6가 한덕빌딩, 술을 마시던 신당동 A호프집등 3곳에서 실시됐다. 덕암빌딩 6층 집을 시작으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은 시종 담담한 표정으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범행도구등을 숨기는 과정등을 태연히 재연했다. 김은 범행동기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사업자금 압박에 시달려오다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 빚을 청산하려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을 김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 오는 24일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김을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수감했다.<박일근·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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