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독성 천연제품·효과탁월… 내년 상품화 농업진흥청은 22일 누에를 주성분으로 하는 당뇨병치료약(혈당강하제)이 농업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 유강선박사와 경희대 약대 정성현(정성현)교수에 의해 공동개발됐다고 발표했다.
농진청에 의하면 이 혈당강하제는 알에서 깬지 20일이 된 누에를 냉동건조시킨 후 분말로 만든 것으로 혈당상승을 억제하며, 특히 당뇨병 환자의 특징인 다식증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누에로 만든 천연제품이어서 화학제품인 기존약제와는 달리 독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박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8백30㎎씩 하루 3회투약할 경우 식후 45분이후의 혈당치가 98.7±3.05㎎/1백㎖로 투여하지 않은 때의 1백14.5±5.5㎎/1백㎖의 71.9%수준에 불과하는등 혈당상승억제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박사는 동의보감등에 누에똥 누에번데기가 당뇨병 간기능강화 노인성치매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있으며 민간요법에서도 누에가 이용되고 있는데 착안, 지난해부터 혈당강하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누에를 이용한 고혈압, 노인성치매치료용 생약의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박사는 누에 혈당강하제를 장기보존방법등을 보완해 내년 7∼8월께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영기 기자>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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