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 폐지대학 늘어날듯/교육부 권고따라/서울·연세·고려대는 시행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국립대인　전남대　전북대가　대학별고사(본고사)　폐지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96학년도　입시에서는　본고사　시행대학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앙대　인하대　아주대　조선대　계명대등　상당수　사립대도　내부적으로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본고사를　치렀던　37개대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5개대　정도가　본고사시행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와　경북대는　본고사를　보더라도　과목수를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시방침을　굳힌　상위권대학을　제외한　서울의　J대　H대　S대　D대등　나머지　중상위권　대학들은　아직　결정을　못내린채　다른　대학의　눈치만　보고　있다.　본고사시행여부는　각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신입생모집계획을　보고하는　4월20일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