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21일 또 한차례 까다로운 시험을 치렀다. 정대철고문이 이날 하오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세형 한광옥 홍사덕 이철의원등 경선후보들을 초청해 개최한 서울시장경선주자토론회는 지난 8일 마포갑 지구당주최에 이어 두번째. 당내에서 아직도 서울시장후보로 내세우기위해 외부인사영입이 추진되고있긴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는 5백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해찬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경선주자들은 조창현 한양대교수 최렬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작가 김한길씨 등 각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로부터 까다로운 자격검증을 받았다. 경선주자들은 먼저 왜 자신이어야하는가를 놓고 불을 뿜는 경쟁을 펼쳤다.
조세형부총재는 언론인과 정치인으로서 쌓은 경륜을 부각시키면서 서울시장이 정치적 역량과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한광옥부총재는 중요한 정치협상에서 조정역량을 발휘했다면서『내가 결단력과 통합조정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분들이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하고있다』고 간접적으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홍사덕의원은 중산층 지지면에서 자신의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하고 외곽순환도로와 격자형 시내고속도로 건설등 5개 구상을 제시했다.
이철의원은 도덕성과 청렴성, 개혁방향성등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특히 서울시 유권자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선주자들은 또 서울시장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있는 박찬종의원의 제압방법을 나름대로 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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