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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는 보름께 다이어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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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는 보름께 다이어트한다”

입력
199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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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싫어 사냥중단, 속비고 맛없어/껍질희고 단단해야… 수컷4㎏ 3만원 보통 4월부터 나오는 꽃게가 올해는 벌써 시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꽃게는 금어기인 7월을 제외하고 매년 4월초부터 10월말 사이에 출하된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 최대의 수산물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지난달 반입이 시작됐다.

 꽃게가 조기출하 되고 있는 것은 동지나해에서의 어군형성이 평년보다 2개월가량 빨랐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4월말이 돼야 꽃게잡이가 시작되던 남해에서 이달초부터 소량이지만 물량이 반입되고 있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올해는 물량도 초반으로서는 상당히 풍부한 편이다. 지난해 꽃게 출하가 시작됐던 4월초부터 1개월간 노량진시장 하루 반입량은 1천㎏을 넘지 못했으나 요즘엔 하루에 4천㎏씩이 들어오고 있다.

 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도 평년보다 싸다. 지난주말 노량진시장에서 살아 있는 꽃게의 도매시세는 중품기준으로 4㎏ 1상자가 암컷 3만5천원, 수컷 2만7천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4월 시세는 암컷 3만9천∼4만2천원, 수컷 3만4천∼3만7천원이었다. 한편 노량진시장 직판장의 소매가는 중품 4㎏ 1상자에 암컷 3만9천원, 수컷 3만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4월보다 10∼25% 내렸다.

 꽃게를 살 때는 뒤집어서 배의 색깔이 선명한 흰색인지 봐야 한다. 오물이 묻어 거무죽죽하면 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껍질을 눌러 보아서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행성인 꽃게는 보름 전후의 밝은 달빛 아래에서는 활동을 잘 하지 않아 먹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속이 비고 맛이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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