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윤·김동진씨 등 정상급 연주/한성주양 해설에 영상도 곁들여 아름다운 음악과 알기 쉬운 해설, 그리고 영상이 생동하는 음악회. 4월1일, 2일 하오 5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따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음악을 가깝게 해줄 「이야기와 영상음악회」(부제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일보사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는 이 음악회에서는 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김종덕)과 김남윤(바이올린) 김동진(클라리넷)씨의 연주, 미스코리아 한성주양의 다정한 해설, 그리고 연주되는 음악을 형상화한 대형 영상이 어울어진다.
레퍼토리는 벤저민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 로시니의 「테마주제에 의한 변주곡」, 생상스의 「론도 카프리치오소」등. 「청소년을 위한…」은 교향악단에서 연주하는 모든 악기의 특성을 설명하는 곡으로 관·현악군 각각의 소리와 화음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테마 주제…」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통해 클라리넷의 서정성과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늑대와 할아버지, 피터의 특성을 악기연주로 묘사하는 프로코피에프의「피터와 늑대」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국내 정상 연주자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쁨도 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인 김남윤씨는 국내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서울예고와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그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는등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날렸다. 로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등 국내외 유명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독주회, 실내악연주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으며 후진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 연주자이다. 경원대 음대 교수인 김동진씨는 중견 클라리넷 연주자.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후 국립교향악단 수석주자를 역임한 그는 현재 서울시향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목관챔버 앙상블 단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무대는 최근 일어나기 시작한 「대중에게 가까이 가는 음악운동」의 하나이다. 보다 친근한 무대를 만들어 고전 음악애호가를 양성하려는 음악인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고급문화가 생소했던 청중의 뜨거운 호응이 만나는 즐거운 무대이다. 공연문의 724―2613∼4, 3991―551∼4 <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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