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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세균무기 인체실험/미,자료인수대가로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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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세균무기 인체실험/미,자료인수대가로 묵인

입력
199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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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지 보도/731부대장 등 사면도【뉴욕=조재용 특파원】 미국은 2차대전종전직후 만주에 주둔한 일본군731부대가 세균무기개발을 위해 한국인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인체실험을 한 사실을 알고도 이 부대의 각종 실험자료들을 넘겨받는 대신 부대의 존재사실과 인체실험 증거들을 은폐하는 것을 도왔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과 미국의 자료들을 인용, 종전후 일본에 주둔한 미군이 이시이 시로(석정사랑)731부대장등 의사들을 전범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사면해 주었을 뿐아니라 그들에게 봉급을 주고 각종 지위를 갖도록 해 평안하게 살도록 해주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군부가 패전에 임박해서 731부대가 개발한 페스트균폭탄을 45년 9월22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투하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종전으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일본군은 또 44년 봄 사이판을 지키기위해 이 섬에 상륙하는 미군을 대상으로 세균폭탄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잠수함 한 척을 사이판으로 보냈으나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격침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이 신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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